노인복지

부모님 성인 기저귀, 비용만의 문제일까요?

광명 정 2025. 7. 7. 12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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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인 기저귀 구매, 단순 비용만이 아닌 '마음 비용'도 보아야 합니다

 

"한 달에 20만 원,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요."
어머님께 성인 기저귀를 처음 사드린 건, 어머니께서 거동이 불편해지시면서부터였습니다.
그때는 단순히 "기저귀 값이 좀 들겠지"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.
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단순 비용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.

 

평균 비용을 훌쩍 넘는 상당한 비용

처음 성인 기저귀를 구입할 때는 하루 3~4번 계산해서 평균 20만 원 정도로 생각합니다.

그런데 실제 사용하다 보면

  • 흡수력이 좋은 제품을 구입하다 보면 한 달에 30만 원도 넘고,
  • 발진 방지 크림, 방수시트, 소독용품, 탈취제까지 사다 보면 40~50만 원까지 나갑니다.

게다가 치매나 중풍으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하는 경우에는 비용이 더 올라갑니다.

 

국가 지원? 장기요양등급? 그런데 현실은...

흔히 "장기요양등급만 받으면 기저귀 지원이 되니 부담이 줄 거다"라고 얘기합니다.

그런데 이 경우는 장기요양등급이 1~2등급이어야 하고, 연간 160만 원 안팎의 복지용구 구입비로 지원됩니다.

게다가 문제는

  • 등급 판정에서 탈락하거나,
  • 받아도 등급이 낮아 기저귀 지원은 빠지고 다른 복지용구만 지원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.

이런 얘기도 현실입니다.

"요양등급 심사 때 검사 잘 받으라고 부모님께 "있는 그대로 잘 받으라" 했더니,
등급이 낮게 나와 기저귀 지원은 못 받고,
상태는 더 안 좋아져서 자비 부담만 커지게 됐어요."

 

성인 기저귀 싸게 살 수 있는 방법, 그런데 함정도

유튜브나 블로그에 "성인 기저귀 싸게 사는 법"을 검색하면

  • 복지몰 대량 구매
  • 온라인 도매몰
  • 정기배송 할인 등이 쏟아집니다.

하지만 단가만 보고 선택했다간 오히려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.

이 경우는 제품 질이 안 좋아 욕창, 발진으로 이중 비용이 들어가기도 합니다.

 

비용보다 더 큰 부담, 감정과 시간

보호자들에게 비용보다도 더 힘든 건 감정과 시간입니다.

  • 부모님이 기저귀 차는 걸 자존심 상해하실 때
  • 교체할 때 어색해하거나 미안해하실 때
  • 방안에 나는 냄새 때문에 눈치 볼 때
  • 손님이 오면 창피해하실 때

이건 가격표에 없는 비용입니다.

이 때문에 보호자들은 결국 요양병원이나 시설 입소를 고민하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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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?

 

1) 장기요양등급, 손해보지 않게

  • 심사받을 때 일부러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필요가 없습니다.
  • 등급이 높게 나오면 지원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.
  • 방문간호센터에 미리 상담받아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.

2) 처음에는 여러 브랜드를 비교 체험

  • 무조건 싼 것만, 아니면 처음부터 너무 비싼 것만 살 필요는 없습니다.
  • 1~2개월은 다양한 브랜드를 소량씩 사서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.
  • 부모님께도 흡수감. 편안함이 어떻게 다른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.
  • 그러고 나서 대량구매, 정기배송으로 바꾸면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.

3) 냄새. 위생 고민은 작은 비용으로 해결

  • 탈취제, 소득제, 전용쓰레기통을 두면 집안 냄새가 훨씬 줄어듭니다.
  • 한 달에 몇 만 원만 투자하면 기저귀로 인한 위생 스트레스를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.

부모님을 위해 구입하는 성인용 기저귀, 돈도 돈이지만 마음 비용이 더 듭니다.

마음 비용을 줄이려면 장기요 양등급 심사 준비, 제품 사용 후 비교, 위생 제품 사용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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